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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미국의 관세전쟁에 이어서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플라자합의2.0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로 인해 원달러환율이 현재 1380원대로 하루에 3%씩 환율이 떨어지는 비이상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과 플라자협의가 체결되면 원달러환율은 1300원 초반 대까지 떨어질 것이다라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엔 중국 미국 신플라자합의? 과거 일본과의 플라자합의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목차
- 들어가며 – 다시 고개 든 ‘플라자’의 망령
- 1985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벌어진 일
- 오늘의 중국, 어제의 일본과 닮은 점
- 미국이 노리는 ‘신(新) 플라자 합의’의 설계도
- 합의가 체결될 경우 펼쳐질 다섯 장면
- 한국과 글로벌 공급망은 어떻게 움직일까
- 맺음말 – 데자뷔를 교훈으로 삼으려면
1. 들어가며 – 다시 고개 든 ‘플라자’의 망령
미국 재무부 주변에서 “위안화 절상·달러 약세를 한 꺼번에 논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시장은 이 구상을 ‘신 플라자 합의’라 부른다. 처음 이 단어를 들은 투자자들은 40년 전 일본이 겪은 급브레이크를 동시에 떠올렸을 것이다.
2. 1985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벌어진 일
플라자호텔 공동선언의 본질은 미 달러 고평가 해소였다. 일본·독일·영국·프랑스가 달러를 팔고 자국 통화를 사기로 약속했고, 2년 만에 엔·마르크 가치는 50 % 이상 뛰었다. 환율 쇼크를 흡수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금리를 내리고 유동성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가 1980년대 말 부동산 · 주식 쌍둥이 버블 그리고 ‘잃어버린 30년’이다.
3. 오늘의 중국, 어제의 일본과 닮은 점
중국 제조업은 전기차·태양광·배터리를 과잉 생산한다. 값은 싸지만 세계가 모두 사기엔 물량이 너무 많다. 청년 실업률은 20 %에 육박하고, 부동산은 꺾였다. 1985년 일본이 경험한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는 순간’이 재연되는 듯하다. 재정 수지 역시 GDP 대비 4 % 적자로, 채권 발행 규모가 7 천 억 달러를 넘어선다.
4. 미국이 노리는 ‘신(新) 플라자 합의’의 설계도
미국은 금리를 높인 채 성장률을 유지하는 유일한 선진국이다. 강달러가 지속되면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된다. 해결책은 두 갈래다.
- 달러 약세 – 자국 제조업·빅테크 수출 경쟁력 회복
- 위안화 절상 – 중국 내수 확대, 수입 촉진
정책 목표는 1985년과 유사하다. 다만 상대가 일본 대신 공산당 체제의 중국이라는 점이 변수다. 중국 지도부는 대규모 환율 절상이 사회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5. 합의가 체결될 경우 펼쳐질 다섯 장면
- 환율 스파이크 – 위안·엔·유로가 동시에 강세로 튀고, 달러 인덱스가 5∼10 % 밀린다.
- 중국 수출 둔화 – 저가 제조업은 베트남·멕시코로 일부 이전, 글로벌 물류 흐름 재편.
- 미국 빅테크 수출 확대 – AI 칩·클라우드 솔루션·항공·방산 등이 무역 적자 줄이는 주역으로 부상.
- 원자재 가격 하방 – 중국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구리·철광석 수요가 축소, 원자재 국가는 긴축 압력.
- 유동성 재전개 – 달러 약세가 굳어지면 연준은 완화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커지고, 글로벌 증시는 ‘유동성 랠리’와 변동성 급등을 번갈아 경험한다.
6. 한국과 글로벌 공급망은 어떻게 움직일까
엔·위안 동반 강세라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세 압력이 줄어든다. 전자·자동차 수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지만, 동시에 중국 경기 둔화로 부품·소재 수요가 축소될 리스크도 있다. 기업들은 △중국 매출 비중 20 % 이하로 축소 △베트남·인도·멕시코 3각 생산 거점 확보 △통화 헤지 확대 같은 ‘다중 안전판’을 준비해야 한다.
7. 맺음말 – 데자뷔를 교훈으로 삼으려면
플라자합의는 한 세대 동안 세계 경제 지형을 바꿨다. 역사적 패턴이 반복된다면, 이번에도 환율 조정이 끝이 아니라 부채 구조·자산 가격·산업 체계 전반에 연쇄 충격이 퍼질 것이다. 일본이 경험한 버블 붕괴의 그림자를 잊지 말아야 한다. 거대 담판이 실제로 열리든 아니든, 공급 과잉과 통화 불균형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 ‘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다음 성장 축을 찾는 기업·투자자의 선제적 포지셔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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